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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녀를 공격하는 괴물은 누가 만들어내는가? 아동 성폭력, 더 이상 소녀들의 용기에만 기댈 수 없다 지난 14일 김수철 사건의 피해 어린이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용감한 어린이상’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김수철 사건의 피해 어린이는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일을 겪었음에도 경찰에게 당시 정황을 차분하게 설명했고, 이로 인해서 김수철을 검거할 수 있었다. ‘나영이’라는 가명으로 잘 알려진 조두순 사건의 피해 어린이도 참혹한 일을 경험하고도 경찰 조사과정에서 일관되게 진술을 했기 때문에, 그나마 조두순을 처벌할 수 있었다. 성인이라도 하더라도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경찰에게 진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도 차분하게 끈질기게 자신의 피해를 진술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우리 아이의 성! - ⑧ 아이에게는 性이 없다!? Q.1 남편이 목욕을 하고 나면 옷도 안 챙겨 입을 뿐만 아니라 수건으로도 가리지 않고 알몸인 채로 욕실 밖으로 나옵니다. 우리 집엔 세 살짜리 딸이 있는데요. 딸 보기 민망하니까 옷 좀 입고 나오라고 그렇게 말해도 남편은 아직 애가 어린데 뭐가 어떠냐고만 하며 막무가내예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신과 성이 다른 부모의 나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게 교육상 괜찮을지가 걱정되네요. Q.2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섯 살짜리 딸이 있습니다. 동네에서도 그렇고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그렇고 주변 어른들이 귀엽다고 자꾸만 "이쁜~ 짓!" 이런 말을 하면서 우리 딸에게 곧잘 자신들의 볼이나 입술에 뽀뽀하게 합니다. 저는 그게 보기에 영 불편합니다. 나이 든 남자 어른들이 그럴 땐 더욱 그런 마음이 들어요. .. 더보기
2,437명의 탄원서는 동성애 차별을 바꿀 수 있을까? 지난 6월16일 오전11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군형법 제92조 위헌 결정 촉구를 위한 2437명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이 있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는 시작하는 날씨에 지나가는 행인도 없는 한산한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도 몇 명 없이 정말 쓸쓸하게 진행된 기자회견이었다. 이 쓸쓸한 풍경은 역설적으로 한국 사회가 동성애 차별문제에 얼마나 관심이 없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나는 친구사이로부터 간단한 경과보고를 발언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마이크 울렁증이 있기도 하고 한국성폭력상담소보다 더 열심히 한 성소수자 단체가 많기 때문에 발언을 고사했으나, 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내가 발언을 하기로 했다. 동성애 혐오 조장, 동성애자 차별 군형법 제92조 위헌 결정 촉구 캠페인 • 온라인 .. 더보기
한라봉 먹고, 더위 이겨내다! 박미란님의 두번째 응원! 한라봉 후원을 해주셨답니다. (와우~벌써 두번째! 고맙습니다 ^^) 많은 양과 색감도 너무나 예쁜 한라봉입니다. 많은 활동가들이 즐거워하며, 한라봉 주변으로 우르르 몰렸답니다. ㅎㅎ 껍질도 얇고, 이렇게 사랑스런 한라봉은 처음 보았답니다. 야들야들, 새콤달콤했던, 한라봉! 최고였습니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맛있었어요! 꺄올~ 박미란님의 따뜻한 정에 활동가들은 감동했어요. 그래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활동가들도 사진을 찰칵! 먹을 것이 말라있던 상담소에 요즘 미란님 덕분에 한결 풍성해졌어요. 한라봉으로 몸보신 했습니다. 히히~ 먹었던 더위도 사라지는 느낌! ㅎ 박미란님. 고맙습니다. 미란님! 짱~! 최고예요~~~~! 더보기
쫀득쫀득한 엄마표 쑥떡! 최고예요~! 너무나 맛있었던, 엄마표 쑥떡~! 거기에 엄마가 보내주신 참외까지~! 와우~! ^0^ 엄마가 집근처 바닷가에서 직접 쑥을 꺾어 쑥개떡을 하나하나 만들어 참외와 함께 보내주셨어요. 엄마의 정성과 해풍을 이겨내며 자란 약쑥의 기운이란.. 절로 기운이 나게 하더군요. 활동가들과 함께 먹으라며 보내주신 엄마의 사랑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엄마~알라뷰~~~~!! 쪽~!!" -by 유리- 더보기
동성애 처벌 위해 악용되는 구 군형법 제92조는 위헌이다! 최근 한 지상파 TV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드라마가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드라마에서 남장여자, 여장남자라는 설정으로 동성애코드를 일부 도입한 것과 달리, 드라마 사상 최초로 동성애를 주제로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동성애자인 남성주인공이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하면서 이를 둘러싼 찬반논란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측은 모 일간지 광고를 통해 “며느리가 남자라니, 동성애가 웬 말이냐”같은 격한 구호를 내세우며, 동성애는 가정과 사회, 국가를 무너뜨린다는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동성애를 둘러싼 찬반논란에도 동성애자들은 현실에서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동성애 찬성/반대라는 입장의 문제라기보다는, 일상을 살아가는 그들의 삶과 인생에 대한 실존적 .. 더보기
7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참여자 모집& 노랫말 공모! 더보기
군대 내에서는 합의에 의한 성적 접촉도 성폭력? 지난 6월5일, 부쩍 더워진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종로 탑골공원에 갔습니다. 군형법 제92조 위헌소송에 관련한 탄원서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군형법 제92조는 “계간 기타 추행을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표면상 군대 내 성폭력 처벌을 규정하고 있는 이 조항이 사실상은 군대 내 성폭력이 아니라 군대 내 동성애를 처벌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 조항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 성적 접촉을 처벌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동의에 의해서 이루어진 성적 접촉도 제3자나 타인의 신고에 의해서 처벌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만약 군대 내의 모든 성적 접촉 자체를 금지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사자 간의 동의에 의한 성관계를 처벌할 이유는 무엇.. 더보기
축하해요! 우리의 speakout! 지난 4월 상담소에는 즐거운 소식 하나가 전해왔습니다. 작년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6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Speakout in Chorus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우리 상담소가 한국여성재단의 ‘우수파트너단체’ 로 선정된 것 입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축하의 의미로 상패와 예쁜 꽃다발 그리고 상금!을 상담소에 안겨주셨는데요. 상담소 활동가들은 이 상금을 어떻게 쓰는게 가장 좋을지 고민하다가 멋진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바로 이제까지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에 함께했던 분들을 초대해서 성폭력피해경험 말하기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를 축하하고 서로의 말하기를 기뻐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자는 겁니다! 어떤가요? 좋은 생각이죠? :) 그래서 열린 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습니다. 생존자.. 더보기
홍대 거리 누비며 투표 바람 일으키기! 6월 2일, 지방선거가 그야말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장 투표라니 어떻게 다 기억하나 싶어 어버버, 하기도 하고 집으로 부쳐온 공보물은 살펴보기도 벅찹니다. 이번 선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잊지 않고 투표를 하는 것이 첫 번째겠죠. 특히나 어느 때보다 ‘잘 알고 잘 찍어야’ 한다는 것을 심히(!) 절감하게 되는 요즈음으로서는, 유권자로서의 권리행사가 더욱 중요합니다. 공보물을 보니 이런 저런 공약들이 참 많습니다. 후보들은 각 지역을 어떻게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지를 큼직큼직하게 써놓았더군요. ▲ 6.2 지방선거를 위한 공보물 발송작업 중 (ⓒ 뉴시스 (http://newsis.com/ : 원본보기)) 좋은 공약을 내세우고, 이를 실현 시킬 수 있을 신뢰를 주는 후보를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