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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폭력상담소

[후기] 32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교육생들의 따끈따끈 후기! 7월3일부터 7월25일까지 이안젤라 홀에서 진행된 32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이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7월 폭염과 장마의 한 가운데에서 17일간 오프라인으로 출석하면서 끊이지 않는 질문과 심도깊은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토론시간과 오이🥒를 좋아하던 27명의 수강생분들과 함께 페미니스트 지식과 연대에 흠뻑 빠졌던 지난 100시간! 100시간을 함께한 교육생들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후기를 작성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번째 후기: 권진영 교육을 신청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학기 중 외면하고픈 수많은 과제 앞에 살짝 정신줄을 놓고 신청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페미니즘 언어의 확장을 갈망하던 참에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어 무작.. 더보기
[이달의 리뷰] 법에 갇히지 않고 법개정 운동하기 : 한국성폭력상담소X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불처벌> 간담회 지난 6월 1일 상담소 활동가들과 성적 동의 스터디 구성원들,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활동가들이 모여 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법적으로 강간이 인정되려면 저항을 곤란하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할 정도의 폭행·협박을 증명해야하는 현실과 성매매 피해자와 성매매를 한 자를 가르고 피해가 인정되지 않은 여성은 처벌하는 현실, 어떻게 맞닿아 있을까요? 각 운동의 고민을 담은 간담회 대화록을 발행합니다. ‘동의’로 성폭력, 성매매에 문제제기 하기 신아 : 올해 상담소 성문화운동팀에서는 다른 성적 동의 담론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다. ‘왜 여성들이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하게 될까? 그 이유를 취약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취약성은 어떻게 만들어 지며, 법적 사회적으로 이해될 만한 것으로 .. 더보기
[대화록] 가정의 달맞이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문제해결을 여는 고민 나누기 '다른 일상을 살아갈 권리'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화목한 가정’에 대한 이미지와 ‘부모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쏟아지는 5월 한가운데,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운동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위해 한국성폭력상담소, 공폐단단 활동가들이 둘러앉았습니다. 2021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 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피해 상담 중 9.5%가 친족성폭력 피해 상담이었고, 친족성폭력 상담 전체 건수 중 공소시효가 도과된 건은 57.9%였습니다. ‘친족성폭력을 말하고 공소시효 폐지를 외치는 단단한 사람들의 모임’ 공폐단단, 상담소와 같이 여러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운동과 요구를 입법부에서도 일부받아 안아 21대 국회에서는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관련 법안이 3개 발의된 상황입니다. 이에 공소시효 폐지 운동을 하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고민은.. 더보기
[후기] 성소수자운동 30년: 열정을 잇는 우리들, 변화는 멈추지 않는다 – 2023 국제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 투쟁대회 후기 ‘아이다호’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IDAHO는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and Transphobia의 줄임말로, 매년 5월 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 뜻합니다.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신질환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것을 기념하며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날이 되었다고 해요. 한국에서도 매년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상담소에서도 무지개 깃발을 들고 함께 하였습니다. 투쟁대회는 여는 집회와 행진, 마무리 집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여는 집회에서는 다양한 의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소수자 당사자 활동가들의 감동적이고도 힘찬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상담소 활동가들은 발언을 들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더보기
[후기] 2023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제32차 정기총회 후기 2023년 1월31일 화요일 상담소의 제32차 정기총회가 이안젤라홀에서 열렸습니다. 무려 3년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총회였는데요, 그 동안 랜선으로만 소통해왔던 회원들과의 반가운 만남을 위해 활동가들이 지난해 말부터 부지런히 준비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정관에 따라 총회의 의결권은 정회원에게 있습니다. 1년 이상 후원회원이었던 분들 중 원하는 사람들은 정회원이 될 수 있는데요, 이번 총회는 정회원 중 과반이 넘는 53명이 출석과 위임을 해주셨고, 더불어 6명의 후원회원분들도 참관으로 함께해주었습니다. 정회원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7시반에 시작하는 정기총회에 앞서 6시부터 저녁식사를 진행했습니다. 여러 정회원분들이 후원해주신 샌드위치, 김밥, 피자, 귤, 파이, 떡 들을 나눠먹는 시간이었습니다. 회원들간의..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11월 모임 회원소모임 작지만 위대한 일들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뿌려 온 조디 피코는 평단의 찬사와 독자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에서는 인종이라는 극도로 예민한 주제에 용기 있 www.aladin.co.kr 예롱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흑인이 앉았다』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흑인이 앉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연재되는 를 단행본으로 엮었다. 이 만화는 외국인(특히 흑인)이 한국에서 실제로 경험하는 차별을 주제로 다루며, 외국인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www.aladin.co.kr 우승연 『홈, 프라이드 홈』 홈, 프라이드 홈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존재와 활동을 알리고 소개하는 동시에, 현재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혐오와 차별의 직접적인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도움과 이해.. 더보기
[후기]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여성가족부 성평등 기능 강화,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로부터> 지난 9월 1일,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지단체로서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9월에 첫날은 성평등 주간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여가부는 양성평등 기본법에 따라서 일주일간 성평등에 관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에 버터나이프 크루 정상화 공대위는 여성가족부가 성평등을 말하려면,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으로 여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햇볕이 쨍쨍한 오전 11시, 정부청사 앞에서는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 공대위와 뜻을 함께하는 지지단체들이 모여 “여성가족부 성평등기능 강화, 버터나이프 정상화부터”라고 힘차게 외쳤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함께 공유합니다. 오늘, 9월 1일은 국가의 성평등 주간.. 더보기
[후기] 10대를 위한 적극적 합의 놀이터(가장 확실한 성적 동의, 적극적 합의 맞춤형 워크숍 ①) 지난 8월 13일 오후 3시-6시,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가장 확실한 성적 동의, 적극적 합의 맞춤형 워크숍 ① 를 진행했습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인 맞춤형 워크숍의 첫 번째 순서였어요! 는 "청소년과 함께 놀면서 적극적 합의를 알아가보자"라는 목표로 기획되었고, 바디 커뮤니케이션 교육 단체인 '변화의월담'이 진행했습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처음에는 10대 중후반을 대상으로 준비했는데요, 기획 과정에서 변화의월담의 제안으로 20대 초반 후기 청소년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이론 설명을 최소화하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적극적 합의를 익힐 수 있을까? 평소 '말이 너무 많다', '어렵다'라는 평가를 받는 상담소 활동가들에게 이번 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기꺼이 ..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8월 모임 지난 8월 18일(목) 오후 7시 온라인 ZOOM으로 회원소모임 8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정기 일정(매월 세번째 화요일)은 8월 16일이었지만, 같은 날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이번 달만 협의 하에 모임 일정을 조정했어요. 이번 모임은 앎, 지은, 복희, 두라, 태완, 메릿 총 6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모임은 스킨십, 특히 동성 간에 나타나는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우리는 생존자로서, 활동가로서, 단순히 일상을 살아가며, 동성 간에 터치를 하게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이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만, 때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체 접촉 친숙도.. 더보기
[후기] <미투운동 중간결산 : 지금 여기에 있다> 지난 8월 20일 토요일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미투운동 이후 다섯번째 여름을 맞아 [미투운동 중간결산 : 지금 여기에 있다] 를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에 열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미투운동 중간결산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인사동 ‘코트’에서 열린 오프라인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미투운동에 마음을 모아준 분들로 하루 종일 북적북적 했는데요. 미투운동이 남긴 언어와 여전히 함께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전시] 미투운동이 당신에게 건넨 말 당일 행사장의 널따란 마당에는 멋진 걸개들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바로 FDSC(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소속 디자이너 15명이 ‘미투운동이 당신에게 건넨 말’ 하나하나를 새롭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