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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

[후기]서른 번째 생일! 4/13 재충전의 날

4인 1팀으로 떠나는 재충전의 날! 룰루 랄라! 

 

1991년 4월 13일.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힘차게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올해 상담소는 개소 30주년, 서른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상담소는 생일날에는 가까운 동료단체를 찾아 생일떡을 나누거나 

함께 김밥 도시락을 만들어 가까운 한강변으로 산책나들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까운 동료단체와 인사를 나누기도, 

가까운 곳으로 17명의 상근활동가가 함께 떠나는것도 어려웠지요. 

아쉽지만, 그래도 상담소의 생일을 기념하고자! 

상근활동가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4인 1팀으로 상근활동가 모두가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먼저 4인까지 참여할수 있는 재충전활동, 활동가들의 쌓인 마음과 생각을 풀고 터는 동료와의 자리를 기획하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상근활동가 누구나 기획제안을 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획제안진행자에게는 스벅 커피쿠폰 제공!) 

 

맡은 사업에서는 결코 드러나지 않았던 다양한 홍보/편집/컨텐츠 제작의 솜씨가 돋보였습니다. 

 

 

 

제안된 재충전 활동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기호1번. 손과 입과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알차게 보내는 재충전의 날 (채식요리 팀) 

기호2번.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로 함께하는 마음돌봄 (다이어리꾸미자 팀)

기호3번. 진관사&북한산 걷기 (도심속 힐링 팀) 

기호4번. 따릉이와 함께 개소의 런데이 (술과 남이 해준 음식 팀) 

기호5번. 음악감상 &  플레이 (일렉기타와 베이스 팀) 

기호6번. 인사동에서 (JustDoEat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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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렇게 고퀄로 하다니! 

 

 

활동가들이 왜 그동안 이런 능력들을 숨기고 있었을까 싶었지만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고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재충전 활동들이 제안되었습니다. 

 

 

 

 

제안된 활동 중에 총 4개의 활동을 가지고 4월 13일 하루,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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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들! 

 

 

만들고 먹고, 너른 산을 함께 걷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함께 스티커를 붙이고 수다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일렉기타와 베이스를 배우며 피아노 선율에 맞춰 합주를 해보며, 

남이 해준 음식과 적당한 음료를 마시며,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서로와 나누고 싶었던 쌓인 이야기들을 나누며 

서로를 돌보고 여유를 느끼며 신나게 재충전을 마구마구 할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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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4월 13일. 한국사회에 대담한 도전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문을 열었던 그때의 설레임과 

지난 30년간 성폭력피해생존자가 해온 균열을 일으키는 용기에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회원, 이사, 자문위원, 활동가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공명하며 

일상의 변화를 위해 더 힘내어 활동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하루의 재충전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활동가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해준 전 상근활동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4월 13일 충전된 기운으로 2021년에도 반성폭력운동의 현장에서 힘차게 내달릴께요!!

(2022년 4월 13일을 기다립니다)  

 

 

 

 

 

 

 

 

 

*이 글은 사무국 란 활동가가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