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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에 대해서

나눔터 88호 <생존자의 목소리> 그 집을 지날 때마다 - 선이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담당 성문화운동팀 메일 (f.culture@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그 집을 지날 때마다 선이 오랫동안 혼자 집에 있다 보면 가끔 과거의 일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화가 날 때가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인가 2학년 때, 나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던 당시 중학생으로 기억되는 슈퍼집 놈의 집이 우리 집과 가까웠는데 그 집을 지날 때마다 화가 점점 더 크게 밀려오는 것이다. 서울 살 때는 생각도 잘 안 났는데 몇 .. 더보기
[후기] "서울시장 보궐선거, 왜 하죠?" 가 왜 선거법 위반입니까? 기자회견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은 "서울시장 선거 왜 하죠?" 라는, 아주 당연하고 본질적인 질문을 서울시내 곳곳에 걸 예정이었습니다. 그 구호를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막지 않았다면 말이죠. 대안으로 제시한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합니다" 라는 구호조차 특정 후보를 연상케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불허되었습니다. 불허와 불통에도 멈추지 않고, 급히 기자회견을 기획했습니다. 당일 기자회견 자리에는 선거법 위반인지 확인차 참석한 선관위 직원 세 명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찾아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언급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라'는 말을 연신 거듭하는 선관위 직원들이 잘 들을 수 있도록 발언자들이 일렬로 서서, 이소희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소장님의 사회로 기자회.. 더보기
나눔터 87호 <생존자의 목소리②> #미투 - 이레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담당 성문화운동팀 메일 (f.culture@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어렸을 때부터 자전적인 소설을 쓰고 싶었다. 초등학교 때 진지하게 출판사에 전화도 해봤을 정도로 진심이다. 그 때는 밝은 미래에 대해서 쓰고 싶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점차 극복해 나가는 우리 가족 내용을 담고 싶었고 나의 연애와 결혼, 2세의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 생겼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성폭행을 당했.. 더보기
나눔터 87호 <생존자의 목소리①> True Survivor - WR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담당 성문화운동팀 메일 (f.culture@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영화 ‘로켓맨’을 본 적이 있다. 그 이후로 3번 이상 보았다. 이 영화는 엘튼 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약물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나고자 결정을 내리고 스스로 병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를 받으러 온 엘튼에게 상담사는 묻는다. "Why are you here?(어떻게 오셨습니까?)" 그러자 이렇게 대답한다... 더보기
나눔터 86호 <생존자의 목소리②> 상처 입은 치유자 - BSH 상처 입은 치유자 BSH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란 영화를 보면 작중 주인공인 김지영은 글을 쓰는 것으로 자신의 병을 치유하고 극복한다. 내 삶에서 아주 큰 사건이었던 성폭력과 그 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 후에 난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하며 스스로 괜찮은 척 해왔다. 하지만 나는 괜찮지 않다는 것을 나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었고 내가 이 것을 완전히 극복했고 또 가해자를 용.. 더보기
나눔터 86호 <생존자의 목소리①> 목소리 - 지안 목소리 지안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그때 그 비좁은 다락방 안에서 당신에게 눌려 납작하고 좁아진 자아가 이제야 숨을 토한다. 너무 숨 쉬고 싶었다고. 너무너무 숨 막혔다고. 피해자가 40년을 단지 생존하느라 버둥대는 동안 당신은 지금껏 태어나지도 않았지. 당신에게 이름을 주겠다. 이제부터 이것이 당신의 이름이다. 가해자. 이것이 이제부터 평생까지의 당신 이름이야. 당신이 나의 자연.. 더보기
나눔터 85호 <생존자의 목소리④>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 정소담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정소담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 글은 에 게재되었던 글이며, 여성신문에도 전재되었습니다. ☞ [여성신문에서 보기]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이 당연함이 어렵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다. '5분만 더 자야지.' 하는 나태함은 아니었다. 침대에 웅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알 수 없는 무력감이 있었다. 현관에 우두커니 섰다가 주저앉거나 털어지지 못한 두려움을.. 더보기
나눔터 85호 <생존자의 목소리③> 이 세상의 별빛이 될 모두에게 - 별 이 세상의 별빛이 될 모두에 별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 글은 여성신문에도 전재되었습니다. ☞ [여성신문에서 보기] 오늘은 상담을 시작하고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큰 발전이 있었던 날이다. 이야기하다가 눈물이 났기 때문이다. 항상 눈물이 없는 나, 너무 씩씩한 나, “나는 괜찮은데”가 입에 붙었던 나였는데. 드디어 선생님과 이야기하는데 눈물이 나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선생님, 제.. 더보기
나눔터 85호 <생존자의 목소리②> 반도 안 왔다는 말은 이제 그만! - 하루 반도 안 왔다는 말은 이제 그만! 캐시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 글은 여성신문에도 전재되었습니다. ☞ [여성신문에서 보기] 안녕하세요. 저는 열림터의 생활인 하루입니다. 저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이곳에 글을 한번 써 볼까 합니다. 저는 저의 친오빠로부터 6살을 시작으로 7년 간의 강간, 14년의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저와 제 여동생은 그 가해자에게 있어 한낱 장난감에 불.. 더보기
나눔터 85호 <생존자의 목소리①> 내가 나로 살아가는 동안에 - 캐시 내가 나로 살아가는 동안에 캐시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 글은 여성신문에도 전재되었습니다. ☞ [여성신문에서 보기] 저는 성폭력 생존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일들을 말하기에 더없이 부족한 자신을 돌아보며, 힘들어하기도 했고 울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일어났던 폭력 피해 경험은 잊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그것을 지나간 일로 만들기 위해 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