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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

[후기] 답답할 땐, “산타러 가자” - 회원놀이터 <산타는 페미들>

요근래, 정치권의 모습이나 뉴스에 보도되는 사건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속이 답답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경험, 한번쯤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성폭력상담소에 앉아 있다보면 여기저기서 활동가분들의 한숨과 분노의 마우스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요. ㅎㅎ 그만큼 답답한 요즘, 한국성폭력상담에서는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모여 함께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9일 토요일 아침 9시, 사직공원 앞으로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도쿄와 제주도에서 사시는 페미니스트들부터 상담소의 프로 등산러까지 참여하시며, 힘차게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을 등산을 가기 전 몸을 간단히 푼 뒤 상담소에서 준비한 미니깃발을 꽂고 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전에, 산을 오를 때 심심하지 않도록 조별로 대화주제를 뽑기도 하였는데요. 하지만 심심할 겨를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바람에 오히려 미션할 시간도 없었네요!

 

 

 

등산하기 좋은 날씨와 아직 남아있는 단풍 덕분에 힘들 새 없이 인왕산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인왕산을 정신없이 오르다 보니, 어느샌가 분노와 답답함이 가라앉은 기분이었어요 ☺ 저는 아직 초보 등산러라 산을 오르는 게 조금은 숨이 벅찼지만,,,! 참여한 다른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올라가니 금방 산을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각자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 먹었는데요. 사과와 밤, 사진에는 없지만 청포도 등등 모든 것들이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열심히 산을 오르다 보니 금방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은 꽤나 아름다웠네요.

 

 

정상에서 깃발 인증샷도 찍고 다시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함께 수제비와 보리밥, 그리고 칼국수를 먹으며 못다한 이야기를 마무리한 후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등산을 그리 즐기지 않는 저조차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참여했던 회원놀이터 <산타는 페미들>!

가슴이 답답하고 들려오는 소식에 분노가 치밀어오를 때, 마음맞는 사람들과 산을 타보는 건 어떨까요? 다같이 산타는 페미가 되어봅시다! 

 

그럼 이상 회원놀이터 <산타는 페미> 후기였습니다. 

 

<이 후기는 자원활동가 기자단 '틈'의 은화 님이 작성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