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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걷고 또 걷는다 - 제주 올레길을 추억하며 4월에 다녀온 제주도 MT. 진작에 써 놓았는데 이제야 글을 나눕니다. 따뜻했던 봄날의 제주. 여름이 한창인 지금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그리워요, 제주. 한편으론 바닷가를 끼고 한편으론 떨어져 나간 듯한 기암절벽을 끼고 계속 걸었다. 걷다보니 내가 걷는지 길이 나를 걷게 하는지, 제주의 올레길은 그렇게 다가와 첫인사를 건넸다. 걷다가 제주의 바다를 품고, 걷다가 제주의 돌과 풀꽃이 친구 되어 내안에 지쳐 쓰러져 있던 또 다른 나를 걷게 해주었다. 제주도 올레길은 자연과 걸을 수 있었기에 더욱 좋았다. 아름다운 바닷가의 풍경과 드넓게 펼쳐진 자연의 풍광. 처음 가보는 제주도이기도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바다와 더불어 고향처럼 느껴지는 평온한 자연 풍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 설렘도 기쁨도 .. 더보기
2009 상근활동가 워크샵 잘 다녀왔습니다! 요즘같이 퍽퍽 사건들이 터지는 시간들(고 장자연씨 사건, 운동사회 성폭력 사건 등등) 에 2박 3일이란 투자를 활동가들이 한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소 활동가들은 쉼과 돌아봄이 보다 쌈박하게, 역동적으로 운동하는 지름길임을 되새기며 지난 목~금 충남 병천에 위치한 디아코니아자매회에서 푹 쉬고, 상담소 활동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지금은 어떠냐구요? 인간의 얼굴은 거짓말을 못하지요. 자... 우선 사진으로 활동가들의 표정 변화를 살펴보자구요. 이 시간엔 반성폭력운동단체인 상담소가 어떤 지향을 외부에 알려내는가에 대해 주되게 이야기했어요. 성폭력피해생존자의 경험, 목소리,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변화를 만들어감에 대한 이야기가 꽤 깊이있게 토론되었죠. 여성의 경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