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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후기] 2020 성폭력전문상담원 심화교육 <조직 내 성폭력 사건지원자 역량강화교육: 흔들리던 성냥불이 우직한 등대가 되기 위해> 0. 코로나 시대에 심화교육의 향방은??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세가 심상치 않았던 지난 8월 16일(일) 오후, 이번 교육을 기획하고 준비한 여성주의상담팀은 사무국과 함께 긴급 화상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애초부터 수강인원을 최소한의 인원인 15명으로 한정했었지만, 하루종일 창문이 없는 지하 교육장에 강사와 진행팀을 포함한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이 5일간이나 같이 있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부담이 컸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체교육 5일 중 첫날을 제외한 4일을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모든 교육참가자와 강사들에게 전화를 돌려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첫날 하루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이유는 이번 교육이 15시간의 강의와 15시간의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교육참가자 간 원활한 소통과 네트워킹.. 더보기
나눔터 86호 <생존자의 목소리②> 상처 입은 치유자 - BSH 상처 입은 치유자 BSH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란 영화를 보면 작중 주인공인 김지영은 글을 쓰는 것으로 자신의 병을 치유하고 극복한다. 내 삶에서 아주 큰 사건이었던 성폭력과 그 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 후에 난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하며 스스로 괜찮은 척 해왔다. 하지만 나는 괜찮지 않다는 것을 나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었고 내가 이 것을 완전히 극복했고 또 가해자를 용.. 더보기
나눔터 86호 <생존자의 목소리①> 목소리 - 지안 목소리 지안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그때 그 비좁은 다락방 안에서 당신에게 눌려 납작하고 좁아진 자아가 이제야 숨을 토한다. 너무 숨 쉬고 싶었다고. 너무너무 숨 막혔다고. 피해자가 40년을 단지 생존하느라 버둥대는 동안 당신은 지금껏 태어나지도 않았지. 당신에게 이름을 주겠다. 이제부터 이것이 당신의 이름이다. 가해자. 이것이 이제부터 평생까지의 당신 이름이야. 당신이 나의 자연.. 더보기
나눔터 85호 <생존자의 목소리④>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 정소담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정소담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 글은 에 게재되었던 글이며, 여성신문에도 전재되었습니다. ☞ [여성신문에서 보기]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이 당연함이 어렵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다. '5분만 더 자야지.' 하는 나태함은 아니었다. 침대에 웅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알 수 없는 무력감이 있었다. 현관에 우두커니 섰다가 주저앉거나 털어지지 못한 두려움을.. 더보기
나눔터 85호 <생존자의 목소리③> 이 세상의 별빛이 될 모두에게 - 별 이 세상의 별빛이 될 모두에 별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 글은 여성신문에도 전재되었습니다. ☞ [여성신문에서 보기] 오늘은 상담을 시작하고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큰 발전이 있었던 날이다. 이야기하다가 눈물이 났기 때문이다. 항상 눈물이 없는 나, 너무 씩씩한 나, “나는 괜찮은데”가 입에 붙었던 나였는데. 드디어 선생님과 이야기하는데 눈물이 나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선생님, 제.. 더보기
나눔터 85호 <생존자의 목소리②> 반도 안 왔다는 말은 이제 그만! - 하루 반도 안 왔다는 말은 이제 그만! 캐시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 글은 여성신문에도 전재되었습니다. ☞ [여성신문에서 보기] 안녕하세요. 저는 열림터의 생활인 하루입니다. 저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이곳에 글을 한번 써 볼까 합니다. 저는 저의 친오빠로부터 6살을 시작으로 7년 간의 강간, 14년의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저와 제 여동생은 그 가해자에게 있어 한낱 장난감에 불.. 더보기
나눔터 85호 <생존자의 목소리①> 내가 나로 살아가는 동안에 - 캐시 내가 나로 살아가는 동안에 캐시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 글은 여성신문에도 전재되었습니다. ☞ [여성신문에서 보기] 저는 성폭력 생존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일들을 말하기에 더없이 부족한 자신을 돌아보며, 힘들어하기도 했고 울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일어났던 폭력 피해 경험은 잊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그것을 지나간 일로 만들기 위해 노.. 더보기
[2020 네마프 대안영화제] <생존자의 자리>가 영화제에! DESCRIPTION 나이도, 하는 일도 다른 다섯 명의 성폭력 생존자와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어는 묻는다. “만약 그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으세요?” ARTIST'S NOTE 누구나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누구나 피해자의 주변인으로 살아간다. 주변인으로서 어떻게 듣고 지지하면 좋을까? 피해생존자에게 물어보았다. -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2020 네마프 대안영화제) 는 2018년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기획하여 이나연 감독과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입니다. 원래는 2018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를 맞아 준비한 총 5편의 영상 시리즈였어요. 동명의 2018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에서 가편집본으로 첫 공개되고, 2019년 상반기에 한국성폭력상담소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