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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상담소 소모임 활동 후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즘 신간 읽기 모임: 나는 싸우기 위해 읽는다> 2021년 9월 모임

9월 소모임에서는 ‘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은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이후 페미니즘 단체를 조직하고 활동을 시작한  페미니스트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입니다. 각각 다른 6개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혹은 활동하였던) 페미니스트 활동가분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고, 이분들이 어떤 고민과 노력, 시도를 해 왔는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알라딘

 

문제적인 것들을 바꿔나가기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나아가 행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열정적이고도 치열한 이분들의 활동들이 기록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겨진 기록이 이후에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나누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활동들이 지속가능해질 수 있기 위해서, 지치지 않고 움직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단체의 구조와 운영 방식이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지, 시의적절한 투쟁을 넘어서 현재의 활동들이 향후 페미니스트들과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와 같은 고민들도 나누었습니다.

 

마침 소모임에 함께하시는 파이님께서 저자 중 한 분이셔서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어 더욱 값진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로, 역사가 반복되고 외롭다고 느끼는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용기를 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출처: 부설연구소 울림

 

“페미니스트로 어떻게 살아남을까를 매일 고민하면서도 결국 매일 다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를 결심하는 것은 나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여겨 줄 서로가 있음을 알기 때문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의 두려움은 용기가 되어 돌아왔고, 이렇게 만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39쪽)

 

함께 읽은 책의 인상 깊었던 부분으로 한 회원님께서 나누어주신 글입니다. 울림을 주는 이 글을 끝으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모두를 응원하며, 9월 소모임의 후기를 마칩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바네사 스프링고라의 ‘동의’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박진선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