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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폭력

당신의 자녀를 공격하는 괴물은 누가 만들어내는가? 아동 성폭력, 더 이상 소녀들의 용기에만 기댈 수 없다 지난 14일 김수철 사건의 피해 어린이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용감한 어린이상’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김수철 사건의 피해 어린이는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일을 겪었음에도 경찰에게 당시 정황을 차분하게 설명했고, 이로 인해서 김수철을 검거할 수 있었다. ‘나영이’라는 가명으로 잘 알려진 조두순 사건의 피해 어린이도 참혹한 일을 경험하고도 경찰 조사과정에서 일관되게 진술을 했기 때문에, 그나마 조두순을 처벌할 수 있었다. 성인이라도 하더라도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경찰에게 진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도 차분하게 끈질기게 자신의 피해를 진술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우리 아이의 성! - ⑧ 아이에게는 性이 없다!? Q.1 남편이 목욕을 하고 나면 옷도 안 챙겨 입을 뿐만 아니라 수건으로도 가리지 않고 알몸인 채로 욕실 밖으로 나옵니다. 우리 집엔 세 살짜리 딸이 있는데요. 딸 보기 민망하니까 옷 좀 입고 나오라고 그렇게 말해도 남편은 아직 애가 어린데 뭐가 어떠냐고만 하며 막무가내예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신과 성이 다른 부모의 나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게 교육상 괜찮을지가 걱정되네요. Q.2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섯 살짜리 딸이 있습니다. 동네에서도 그렇고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그렇고 주변 어른들이 귀엽다고 자꾸만 "이쁜~ 짓!" 이런 말을 하면서 우리 딸에게 곧잘 자신들의 볼이나 입술에 뽀뽀하게 합니다. 저는 그게 보기에 영 불편합니다. 나이 든 남자 어른들이 그럴 땐 더욱 그런 마음이 들어요. ..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우리 아이의 성! - ⑦ 우리 아이가 ‘자위’를?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문학동네가 함께하는 은 아이들에게 성(性)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며 고민을 나누는 자리입니다.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많은 분들의 생생한 고민과 속 시원한 답변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문학동네 어린이 네이버 카페를 방문해 주세요! Q . 저희 아들은 이제 6살입니다. 아마 자위를 통해 어떤 흥분과 기분 좋은 상태를 즐기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이 시작된 지가 벌써 2년이 되어 가고 있어요.자위를 시작한 시기가 너무 빨라 참 많이 놀랐어요. 처음에 발견했을 때는 제가 모르는 척 일부러 저쪽으로 가서 이름을 크게 부르며 물을 권한다던지 같이 슈퍼를 가자고 한다든지 했는데 그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혼자..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나는 준비된 부모일까?- ⑥ 섹스에 대해 궁금해 할때!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문학동네가 함께하는 은 아이들에게 성(性)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며 고민을 나누는 자리입니다.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많은 분들의 생생한 고민과 속 시원한 답변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문학동네 어린이 네이버 카페를 방문해 주세요! Q. 저희 집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제겐 2학년(9세)짜리 아들이 하나 있는데요. 가끔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라고 묻고는 해서 그때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성교육 책 등을 보여주면서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서 네가 생겼어."라는 말로 넘겨 왔거든요. 근데 이 녀석이 '섹스'란 말은 대체 어디서 들었는지 어느 날은 뜬금없이 "엄마, 엄마도 아빠랑 섹스 해?" 하고 묻지 뭡니까. 순간 당황해서 아..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나는 준비된 부모일까?- ④ 성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문학동네가 함께하는 은 아이들에게 성(性)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며 고민을 나누는 자리입니다.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많은 분들의 생생한 고민과 속 시원한 답변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문학동네 어린이 네이버 카페를 방문해 주세요! Q.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딸아이는 가끔씩 자신의 성기를 만지기도 하고 같이 목욕할 때면 자기와 다르게 생긴 어린 남동생의 성기를 유심히 관찰하기도 해요. 그래서 아무래도 남자와 여자가 지닌 성기의 차이를 슬슬 설명해 줘야 할 것 같은데 그 이름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제 입안에서도 맴돌기만 할 뿐, 자꾸 머뭇거리게 되네요. 제 스스로가 편하게 명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까닭일까요? 아이와 서로 밀접함을 느..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나는 준비된 부모일까?- ③ 성교육,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문학동네가 함께하는 은 아이들에게 성(性)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며 고민을 나누는 자리입니다.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많은 분들의 생생한 고민과 속 시원한 답변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문학동네 어린이 네이버 카페를 방문해 주세요! Q1. 언제부터 아이와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아니 하기 시작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이들 나이에 따라 얘기할 수 있는 내용도 다 다를 것 같은데요. 어린이집 다니는 우리 아들(6세 남아)은 얼마 전부터 여자와 남자를 구분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슬슬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벌써 성교육을 하자니, 너무 거창해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자꾸 미루게 됩니다. 이쯤에서 성교육.. 더보기
KBS시사기획 쌈 보도 '나영이 사건'에 대한 논평 : 용서할 수 없음의 의미 KBS시사기획 쌈 보도 ‘나영이 사건’ 에 대한 논평 : 용서할 수 없음의 의미 “용서할 수 없다” 오늘 나영이 사건* 언론보도를 접하고 우리는 되뇌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상담소에도 많은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달리 할 말은 없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심정으로, 울먹이고 그저 분노를 토하고 회원과 시민들과 저 말을 나누었습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마음. 전자팔찌 정책 시행 1년을 맞아 KBS 시사기획 쌈이 준비한 아동성폭력에 관한 보도. 2008년에 있었던 이 사건은 8세 여아를 화장실에 감금하고 강간, 폭행, 도구를 이용한 신체훼손 등을 수차례 가하여 복부, 하배부 및 골반부위의 외상성 절단 등 영구적 상해를 입힌 사건입니다. 1심 판결은 2009년 3월에 있었고 징역 12년을.. 더보기
어린이성폭력예방교육에 대한 다른 생각 성폭력상담원교육을 들어야 하는 특명이 떨어지고, 제가 성폭력상담원교육을 듣기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발견한 괜찮은 성폭력상담원교육! 그것은 바로 서강대의 ‘맞춤형 성인지감수성 교육’이었습니다. 어? 성폭력상담소활동가가 왜 성폭력상담원교육을 다른 곳에서 듣지? 라는 생각을 하실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안내를 하자면,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2007년까지 성폭력상담원교육을 했었지만 기본교육을 하는 곳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상담소의 기본교육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전국적으로 심화교육에 대한 필요에도 불구하고 교육기관은 부족한 현실에서 본교육대신 심화교육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번 교육에서 들었던 많은 재미있는 사실 중 하나, 너무 흥미롭고 다시 생각할 수 있던 계기였기에 여러분들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