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끌시끌 상담소

[후기] 2022년 나의 소소하고 위대한 성취자랑대회 후기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한 해 자신의 속도대로 살아낸 우리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보내며, 2023년도 잘 꾸려가 봅시다😊 그런 의미에서 12월에 진행했던 의 후기를 들고 왔어요! 담당자로서 보내주신 문자를 확인하며 용기와 힘도 얻고, 괜스레 제가 뿌듯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분도 그러시면 좋겠네요. 후기의 끝자락에는 n번째 문자 발송 당첨 결과가 있으니, 글을 끝까지 확인해주세요😉 를 홍보해주었던 멍냥이가 후기까지 함께 마무리해주었어요😊 같이 살펴본 메시지, 어떠셨나요? 쉽지만은 않은 작년이었지만 다들 각자의 방식대로 잘 견디고😤 잘 해내고👊 잘 즐기면서🎵 보낸 것 같아요. 2.. 더보기
[후기] 연대의 마음에 국경은 없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후원자와의 만남 2022년 6월, 회원홍보팀 활동가 둘이 지리산에서 워크스테이를 즐기고 돌아왔던 것, 기억하시나요?(가물가물 하다면? 👉 바로 보러가기!) 두 활동가가 지리산에서의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까 한창 고민하던 때, 상담소 메일함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저는 일본에 살고있는 BTS의 팬(아미)입니다. 이번에 연락드린 것은 KSVRC에 일시 후원을 하고 싶으니…(중략)... 현재 BTS 악곡에 종사한 작곡가의 성폭력 사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살지 않지만 '성폭력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같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자 합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과오를 마주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동하는 멋진 팬 A님의 메일이었습니다! 당..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1월 모임 지난 1월 19일 오후 7시 온라인 ZOOM으로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를 진행했습니다. 페미말대잔치는 2018년 1월부터 5년 동안 꾸준히 이어온 여성주의 수다모임인데, 담당 활동가가 올 2월부터 안식년을 맞이해 약 1년 간 쉬어가게 되었습니다. 긴 공백기를 앞두고 앎, 메릿, 지은, 고유 총 4명의 참여자가 아쉽고 애틋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늘 그렇듯이 근황을 나누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안식년'이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한동안 정기 모임을 진행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활동가가 재충전할 수 있게 안식년 제도가 있어 다행이라며 마음 놓고 푹 쉬고 오길 응원해주시는 참여자들의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상담소의 활동을 눈여겨보고 지지해주며 활동가들이 얼마나 열심히 활동.. 더보기
[후기] 답답할 땐, “산타러 가자” - 회원놀이터 <산타는 페미들> 요근래, 정치권의 모습이나 뉴스에 보도되는 사건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속이 답답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경험, 한번쯤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성폭력상담소에 앉아 있다보면 여기저기서 활동가분들의 한숨과 분노의 마우스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요. ㅎㅎ 그만큼 답답한 요즘, 한국성폭력상담에서는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모여 함께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9일 토요일 아침 9시, 사직공원 앞으로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도쿄와 제주도에서 사시는 페미니스트들부터 상담소의 프로 등산러까지 참여하시며, 힘차게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을 등산을 가기 전 몸을 간단히 푼 뒤 상담소에서 준비한 미니깃발을 꽂고 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전에, 산을 오를 때 심심하지 않도록 조..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11월 모임 회원소모임 작지만 위대한 일들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뿌려 온 조디 피코는 평단의 찬사와 독자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에서는 인종이라는 극도로 예민한 주제에 용기 있 www.aladin.co.kr 예롱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흑인이 앉았다』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흑인이 앉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연재되는 를 단행본으로 엮었다. 이 만화는 외국인(특히 흑인)이 한국에서 실제로 경험하는 차별을 주제로 다루며, 외국인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www.aladin.co.kr 우승연 『홈, 프라이드 홈』 홈, 프라이드 홈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존재와 활동을 알리고 소개하는 동시에, 현재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혐오와 차별의 직접적인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도움과 이해.. 더보기
[페미니즘 콘텐츠 추천!] 2022년, 페미니스트가 인상깊게 본 콘텐츠는? 2022년, 페미니스트가 인상깊게 본 콘텐츠는? 안녕하세요! 기자단 틈의 노을입니다. 2022년 페미니스트가 인상깊게 본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페미니스트: 닫힌 문을 열고 감독: 조해나 데메트라카스 [넷플릭스] 정치 · 사회 · 문화 다큐멘터리 키워드: 여성 인권 운동, 흑인 페미니즘, 제 2물결, 서구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했던 1970년대, 미국의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들 속 여성들이 40년 뒤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그린 다큐멘터리. 🗨️기자단 한 줄 평 : 페미니즘의 교육용 콘텐츠로 적합할 정도로 역사적 맥락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50년 전 용기와 희생으로 이뤄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현 시점에서 다시보니 인권적 퇴보라는 생각에 참 슬펐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 더보기
[후기] <불처벌> 서평 #2: 성매매 여성의 처벌의 역사 서평 #2: 성매매 여성의 처벌의 역사 장원아님은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도시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성매매 집결지가 정리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한국의 성매매 역사를 처음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남겨진 흔적을 찾고자 한다. 또한, 이 흔적 속에서 성매매 당사자로서 착취와 폭력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절대 빈곤의 혼란 속에서 노동 환경 개선을 통해서 성산업에 종사하고자 한 여성들의 집단 파업 사례를 통하여 성매매에 대해서 노동자라 하더라도 다양한 이해관계와 생애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성산업에서 일어나는 포주의 학대 및 성폭력 행위, 정상적인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는 것 등에 대해 집단적으로 항의한 것은 노동 쟁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다. 서울의 중구 묵정동, 종로3.. 더보기
[후기] <불처벌> 서평 #1: 성산업의 현재와 개정되어야 하는 처벌법 서평 #1: 성산업의 현재와 개정되어야 하는 처벌법 이라는 책은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사회에 던지는 페미니즘 선언이라는 강력한 부제를 가지고 등장한다. 12명의 저자가 의기투합해 집필한 이 책은 시간순으로 구성으로 되어있다. 초반부에는 현실이, 중반부부터는 과거의 ‘선도, 교정’의 역사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후반부에는 이 모든 것의 자양분이자 재강화의 토대였던 사회문화적 헤게모니를 다룬다. 이번 1편에서는 각 필진들의 핵심 주장을 요약하고, 추천할만한 포인트를 작성해보는 것으로 끝을 맺고자 한다. 이때, 같은 키워드로 다른 내용을 전개한 필진들의 주장은 한꺼번에 모아 정리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지면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채우고자 한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황유나님은 2015년 헌법재판소의 성판매 여성 ..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9월 모임 지난 9월 20일(화) 오후 7시 온라인 ZOOM으로 회원소모임 9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임은 앎, 메릿, 명아, 지은, 망지 총 5명이 참여했습니다. 신당역 여성노동자 스토킹 살해 사건이 일어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날이어서 서로 힘든 마음을 다독이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피해자 신변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찰과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재판부, 법원에는 감경 목적 반성문을 제출하고 선고 기일 전날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가해자 등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오르기도 하고, 우리의 일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참담함에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싸우다가 돌아가신 고인을 애도하며 다시 용기를 내기도 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특히 스토킹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 더보기
[후기] 제주도 푸른 하늘 아래, 한 여름의 워크숍! 떠나요~ 상담소~ 모든 것 훌훌 버리지는못하지만~ 제주도~ 푸른밤~ 그 별 아래~~⭐⭐ 지난 8월 24일, 상담소 활동가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던 상근활동가 워크숍을 드디어 가게 되었거든요. 그것도 제주도로요! 유쾌한 웃음과 편안함이 가득했던 그 시간을 전해드릴게요:) ☝첫째 날 한 시간 여의 비행으로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몰고 식당에 갔습니다. 편백숲 트레킹을 예약해 둔 터라 기력 충전이 필요했어요. 들깨수제비와 비빔밥 등 정갈하고 따뜻한 한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머체왓숲길’로 향했습니다. ‘머체왓’은 제주 방언으로, 돌이 쌓이고 잡목이 우거진 곳을 뜻하는 ‘머체’와 밭을 의미하는 ‘왓’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풀어보면 머체왓숲길은 돌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