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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후기] 15기 씨티-경희 NGO 인턴십 _ 수이 안녕하세요, 인턴 수이입니다. 눈이 유독 많이 내렸던 1-2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눈이 오는 날이면, 상담소에서 먼 곳에 거주하는 동료인턴 ‘뿌리’의 출퇴근길이 걱정되곤 했습니다. 이제는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인턴업무가 막을 내렸다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상담소에서의 6주 동안, 저는 다채로운 감정을 소화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감정까지 바래지기 전, 제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깨우쳐 왔는지를 남기고 싶어 본 후기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원동기 한국성폭력상담소. 사실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15기를 통해 배정받기 전까지 상담소는 개인적인 인연이 전무한 곳이었습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했던 동기는 한 문장을 통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 .. 더보기
[후기] 15기 씨티-경희 NGO 인턴십 _ 뿌리 안녕하세요.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담소에서 6주간 인턴을 한 뿌리입니다. 오지 않을 것 같던 상담소에서의 마지막이 찾아오고 아직도 그 슬픔과 아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끝이 아닌 또 다른 출발이라고 생각하며 그간 상담소에서 맡은 업무, 소감 등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인턴십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페미니즘 운동을 해오며 늘 해소되지 않았던 더 많은 사람과의 교류, 현장에서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끝 무렵부터 제 관심사는 ‘여성 인권’에 쏠려있었습니다. 이 많은 일상 속 성차별들과 여성혐오 범죄들은 어디서부터 기인하는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저의 숙제였습니다. 이제 모든 걸 혼자 결정하고 저의 주관을 내세울 수 있는 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