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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

[후기]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첫 번째 텀블벅, <의심에서 지지로 Q&A>, 성공적! 상담소에서 새로운 굿즈 제작에 가장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아마도 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회원 담당으로서 매달 상담소 정기후원을 시작하는 분께 후원 감사 편지와 상담소 소식지, 상담소에서 만든 다양한 굿즈들을 챙기느라 호시탐탐 새로운 굿즈 제작에 눈독들이고 있었습니다. 원래도 페미굿즈가 나왔다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결제버튼부터 누르는 사람인 제가,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첫 번째 텀블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텀블벅이라는 뉴-플랫폼과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사건의 전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은 이렇게 벌어졌습니다. 작년에 성문화운동팀에서 프로젝트 2018년 사업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아주아주 야심차게 만든 자료집이 있습니다. 바로 자료집입니다. ..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후기] 싸우는 여자가 춤춘다, 공동 판화 프로젝트 ONE BILLION RISING 캠페인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끝내기 위해 매년 2월 14일 전후로 춤을 추는 국제 공동행동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작년에 춤 퍼포먼스로 참여했었죠. (뮤직비디오 보러 가기: https://youtu.be/PmUmrpJFdeo) 올해는 동아시아 에코토피아와 공동주최로 를 진행했습니다. 춤을 추는 여성들을 판화로 표현하는 워크숍이었어요.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올해 전국각지에서 13번 워크숍을 진행했고,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진행한 워크숍은 5번째 순서였습니다.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워크숍을 통해 모인 약 백여 명의 춤추는 여성 판화로 현수막을 제작하여 3.8 세계여성의날 맞이 여성대회에서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해요. 2020년 ONE BILLION RISING 캠페인 선언문 .. 더보기
[보통의연대] 028. 반성폭력 운동, 뭘 더 열심히 했어야 친구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까? 로로의 인터뷰 [보통의 연대] 함께 할 준비되셨나요? ▶ [보통의 연대]란? 성폭력을 '피해자'나 '가해자' 개인, 혹은 '여성'만의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고 성폭력 주변인으로서 사회구성원의 목소리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캠페인이에요. 모든 사람은 성폭력 주변인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사람들이 성폭력에 대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인터뷰하고자 해요. 성폭력이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성폭력 주변인으로서 어떤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여러분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주세요. ▶ 성폭력이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동의 없이 성적으로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뜻합니다. 동의 없는 성적 행위로 강간, 강제추행뿐 아니라 시각적·언어적·비언어적 성희롱, 스토킹, 피해.. 더보기
[이벤트] 활동가 환갑 맞이 질문 코너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카드뉴스] 경★ 활동가 환갑 맞이 질문 코너 ★축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에는 올해로 환갑을 맞은 활동가가 두 명 있습니다. 상담소의 지리산과 열림터의 사자가 그 주인공인데요, 환갑이라는 나이에도 여성운동의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을 캐내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 2020년 2월 모임 지난 2월 20일(목) 오후 7시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여성주의 수다모임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참여자도 있었고 새로 온 참여자도 있었어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총 8명이서 와글와글 수다를 떨었어요. 모임을 진행한 때만 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고 얘기되던 시점이었어요. 그 직후에 상황이 급변했으니 타이밍이 조금만 늦었으면 못 만날 뻔 했네요. 한 달 동안 너무 많은 이슈가 지나가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끝도 없었어요. '코로나19'도 주제 중 하나였습니다. 청결과 위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남성은 꼭 서서 소변을 봐야 하는가?"라고 의문을 던지기도 했고, 코로나19가 남성의 생식 능력을 저해한다는 기사 이야기를 하다.. 더보기
[후기] 자원활동가 가림의 8개월 돌아보기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자원활동가 가림이라고 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약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자원 활동을 해왔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 이전에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려고 해요. 그럼, 제가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만났던 그 날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하나, 처음 상담소를 만나다 처음 자원 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당시에 두 가지 있었어요. 하나는 대한민국 사회를 통째로 흔들어놓은 2015 이후의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이었습니다. 당시 저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성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여성혐오를 깨닫고 이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죠. 하지만 2017년이 될 때 까지 제게 여성인권은 개인적 차원의 일이었습니다. 2017년에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 특수교육학개론이라는 수업이 저를 자원 활동으.. 더보기
[후기]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네트워크 포럼: 책을 뚫고 나온 페미니스트 지난 2월 18일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은 “책을 뚫고 나온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네트워크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일곱 개의 다른 발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 약 50여분이 당일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이안젤라홀을 꽉 채워주셨습니다. 이날 행사는 부설연구소 울림의 김보화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사회자의 환영의 인사로 포럼의 장이 열렸습니다. 첫 발표로 상담소 이미경 소장님이 현장과 이론의 유대와 환류를 강조하며 그 사례들을 강간죄 개정 운동을 중심으로 소개하셨습니다. 66개 상담소의 강간 피해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직접적인 폭행· 협박 없이 발생한 피해가 71.4%에 달한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최협의설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그러한 예입니다. 더불어 여성운동가들이 활동과 .. 더보기
[후기] 제14기 경희-Citi NGO 인턴십 후기 안녕하세요, 인턴 채연입니다.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상담소에서 했던 인턴 활동이 끝난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벌써 그 순간들이 그립습니다. 함께했던 활동가분들과 인턴 민아님, 예뻤던 상담소 건물, 평화로웠던 합정 동네와 아침 출근길, 점심때 마셨던 맛있는 커피 모두모두 너무 그리워요. 이런 마음을 담아, 지금까지 상담소와 함께 했던 활동들을 정리해보고 소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와 연계하여 자원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였습니다. 9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상담소에서 자원활동을 했고, 후원의밤이나 페미시국광장, 한해보내기 등 여러 행사의 회의와 준비를 같이 하면서 활동가분들의 일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활동가분들.. 더보기
[후기] 제1426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STOP! 전시 성폭력,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부터" 지난 2월 12일,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제142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이하 '수요시위')”의 주관단체로 참여해 시위를 준비, 진행하였습니다.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는 수요시위는 1992년부터 시작해 28년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1426차 수요시위에서 상담소는 "STOP! 전시 성폭력,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부터"라는 제목으로 전시 성폭력 문제를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홍보 포스터에서부터 피켓, 성명서 등을 통해 전시 성폭력의 종식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비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시작 전부터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참석해주신 시민분들의 열기와 외침 덕분에 비가 내리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여러 단체, 개인, 가족 단위의 많은 참가자들이 오셔서.. 더보기
[의견서] “이제는 피해자 관점에 입각한 양형판단이 필요합니다” 양형위원회 제출 의견서_ “이제는 피해자 관점에 입각한 양형판단이 필요합니다” 지난 2017년 9월 14일,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의 소속 단체로 가해자의 일방적인 후원/기부를 감경요인으로 반영하는 재판부에 문제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2020년에도 양형자료를 제출하기 위한 가해자들의 후원 문의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 후원을 시도한 가해자 및 지인 등이 2019년에는 23건, 2020년에는 1월 한 달에만 6건이 적발되었습니다. 상담소가 미처 찾아내지 못한 가해자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가해자들이 감형을 목적으로 하는 후원을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범죄 감경요소 적용과 판결문 양형 이유 작성에서 ‘관행적’인 방식이 지속되어온.. 더보기